단기 수익의 유혹을 넘어서: 나의 투자 철학
사람들이 주식을 처음 배울 때 가장 먼저 접하는 개념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그래서 차트를 공부하고,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며 열심히 노력한다. 투자라고 포장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쉽게 돈을 벌고자 하는 욕망, 즉 투기의 본질을 벗어나지 못한다.
나 역시 처음 주식을 접했을 때 차트 분석 책을 사서 공부하며 기술적 분석에 몰두했다. 운이 좋아 몇 배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지만, 그 운은 결국 더 큰 손실로 돌아왔다. 몇 천만 원을 날린 후 한동안 주식 시장을 떠났었다.
그러다 다시 주식 시장에 발을 디딘 건 다음커뮤니케이션이라는 회사를 알게 되면서다. 그 종목은 오랫동안 내 계좌에 묶여 있었고, 결국 카카오와 합병되면서 30% 수익으로 정리했다. 그것이 나의 첫 장기 투자였다.
그리고 2017년, 재미삼아 코인을 시작했다. 초반에는 몇 배의 수익을 올렸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결국 많은 돈을 잃었다. 그러나 이번엔 예전처럼 물러나지 않았다. 시간을 들여 공부했고, 미래가 확실한 자산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세웠다.
나의 현재 투자 철학
지금 나는 코인과 미국 주식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내 전략은 단순하다.
미래가 확실하고 매력적인 자산에 투자하고, 절대 팔지 않는다.
사람들은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투자란 결국 미래를 상상하고 예측하는 일이다. 그 상상의 길 위에 있는 자산이라면, 그 자산과 사랑에 빠질 필요가 있다. 그래야 오랜 시간 동안 흔들리지 않고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1900년대 초, 마차가 주류였던 시대에 자동차의 미래를 상상한 사람은 큰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지금은 AI가 사람의 생각을 대체하고,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 돈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나는 그 답이 블록체인 기술에 있다고 믿는다. 보안과 확장성 측면에서 기존 금융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이기 때문이다.
트레이딩의 한계, 인내의 가치
가격이 낮을 때 사고 높을 때 판다는 생각은 이론상 맞아 보이지만, 현실에선 대부분 그 중간 과정을 예측하지 못해 실패한다. 그래서 나는 이제 단기 트레이딩을 믿지 않는다.
차라리 “나는 단기간의 자산 가격을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이 큰 수익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투자의 핵심은 5년, 10년을 내다보는 인내와 확신이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다음 주의 가격이 아니라, 5년 뒤 어떤 변화가 올지에 대한 상상력이다. 단순히 몇 퍼센트의 성장이 아니라, 몇 배의 성장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맺으며: 투자는 결국 ‘믿음’이다
나는 이제 투자라는 행위를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 아닌,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좋은 회사를 알아보고, 미래를 상상하며, 그 자산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
그건 마치 사랑에 빠진 사람이 연인의 성장을 응원하며 곁을 지키는 것과 같다.
진짜 부자는 급등을 맞히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자산을 발견하고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트레이딩으로도 좀 더 안정적으로 수익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고민 끝에 내가 요즘 해보고 있는 게 바로 테더(USDT) 매매야.
트레이딩을 완전히 믿진 않지만, 환율이나 김치 프리미엄 같은 요소를 활용하면
꽤 구조적으로 움직이는 흐름이 있더라고.
그래서 이걸 직접 분석해서 알려주는 앱을 하나 만들었어.
언제 사면 싸고, 언제 팔면 좋은지 알려주는 실용적인 도우미 같은 느낌이지.
👉 이 앱은 내가 생각한 **‘조금 더 현실적인 트레이딩’**을 실현해보려 만든 결과물이야.
트레이딩이든 투자든, 결국 내가 잘 이해하고 믿을 수 있는 방식이 중요한 거 같아.